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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집병 보급현황을 점검하는 푸틴

 

# 멈춰 선 공장, 최근 2개월간 판매실적은 '0대'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피해가 막대한 상황입니다. 

그중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기업 중 하나가 현대차인데요. 현대차는 지난 3월 말부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자재 공급 중단 등으로 가동을 멈춘 상태입니다.

 

현재 현대차는 직원들에게 급여의 3분의 2를 지급하고 있고 10월말 까지 공장 가동 전면 중단 여부를 결정할 걸로 보입니다. 만약 이 달 말 현대차가 공장 폐쇄를 결정한다면 대부분의 직원들은 정리 해고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현대 솔라리스, 크레타, 리오, 리오 X 등 4개 차종을 연간 20만대 가량 생산해 왔습니다. 

 

공장 가동뿐 아니라 전쟁으로 인한 현대차의 판매실적도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러시아 법인의 최근 2개월간(8~9월) 판매 실적은 0대라고 밝혔습니다. 

 

월별 판매 실적은 ☞1월 1만 7649대 ☞2월 1만 7420대 ☞3월 3708대 ☞4월 2242대 ☞5월 1757대 ☞6월 862대

☞7월 14대 ☞8~9월 0대로 판매 피해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 떠나는 경쟁사들, 깊어지는 현대차의 고민

 

현대차에 앞서 프랑스 르노, 일본 토요타, 닛산차 등이 러시아 현지 공장을 폐쇄했고 이들의 자산은 러시아 산업통상부 소유로 넘어간 상황입니다. 그리고 외신에 따르면 독일 폭스바겐이 러시아 공장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역시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전쟁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올라가는 상황이었지만 현재 국제사회 여론 등을 감안하면 러시아에서 정상적으로 사업을 꾸리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자칫 적극 대응에 나섰다가 불매운동 등 역풍을 맞을 수도 있어서 입니다. 현대차가 최근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기아를 포함해 총 55만 대 이상을 판매해 르노그룹을 제치고 글로벌 자동차 판매 3위를 달성하였습니다. 

 

현대차는 우선 러시아 공장에 공급하던 부품을 타지역으로 배정해 다른 국가의 현지 공장에서 생산을 늘리고 있는 상황인데 점점 깊어만 지고 있는 푸틴의 야욕으로 인해 공장 가동 중단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러시아의 글로벌 기업 현지자산 몰수 압박 

 

8월까지만 해도 업계에서는 현지 점유율이 높은 현대차가 러시아 시장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다고 예상하였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러시아 시장에서 27만 7614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시장 2위에 올랐고, 생산량은 23만 대, 인수한 GM 러시아 공장까지 합하면 생산능력은 연 33만 대에 이르렀기 때문이죠. 또한 그룹 계열사인 현대위아의 경우 2019년 착공한 러시아 엔진공장을 지난해 말부터 운영하기 시작하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10월 분위기가 바껴 러시아 공장 매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러시아 정부의 글로벌 기업 현지 자산 강제 몰수가 지속 중이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도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며 압류한 공장을 러시아가 임의 가동한다 해도 붕괴된 내수 구매력과 봉쇄된 해외 수출 길을 고려하면 현금을 창출해 전쟁자금으로서 쓰임새도 전무하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하였습니다. 

 

러시아의 글로벌 기업  자산 압류는 글로벌 기업들의 출신 국각 정부의 정치적 입장 변화를 호소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도 있는데요. 현재 계속된 경제제재와 우크라이나가 일부 지역에서 승리하면서 구석에 몰린 러시아 정부의 다급함이 느껴집니다. 

 

현대차가 러시아에서 철수 시 판매법인을 운영 중인 기아와 제조거점이 진출해있는 현대모비스, 현대위아뿐 아니라 현대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의 동반 철수가 예상되며, 이로 인해 현대 계열사와 현대 하청업체들의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 멈출 줄 모르는 푸틴

 

우르크라이나 주요 전선에서는 러시아군의 패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잇따른 패전과 러시아 내 여론 악화로 권력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푸틴 정권은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각 종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푸틴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계엄령을 선포한 이후 지역 민병대 창설을 명령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러시아 모스크바 지역을 비롯해 80여 개 지역의 정부 수반들에 주요 기반시설, 대중교통, 통신에 대한 통제 강화와 전시 물자동원을 위한 생산증대 권한 부여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실상 전시체제에 돌입한 상황에서도 전쟁 분위기를 뒤집지 못할 경우 핵도발 등 극단적인 선택을 택할 수도 있다고 뉴욕타임스에는 전했습니다.

 

# 마치며  

 

러시아 전쟁을 보며 독재자의 잘못된 사상이 일반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 지대하다는걸 연일 깨닫고 있네요.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이 멈추고 러시아에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피해가 줄어들기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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