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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베지터리언(Vegetarian)'과 '비거니즘(Veganism)'에 차이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베지터리언은 단순히 육류를 먹지 않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며, 비거니즘은 육류뿐 아니라 달걀, 어류 등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고 삶의 전반에서 고기에서 생성되는 그 어떤 것도 활용하지 않는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러한 비거니즘은 건강뿐 아니라 지구의 환경과 동물의 복지를 고려한 것으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점차 확산 중에 있는데요. 이러한 비거니즘과 연관된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대체육'입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대체육'이 무엇인지와, 왜 대체육이 점점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지, 그리고 대체육의 종류와 산업 현황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대체육(Alternative Meat)이란?


대체육은 단어 그대로 우리가 흔히 먹는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등을 대체하기 위한 고기로서 실제 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곤충, 식물, 해조류 등 비동물성 재료를 통해 소, 닭, 돼지고기의 맛과 냄새 등을 유사하게 만든 식재료를 뜻합니다.

# 대체육의 등장 배경?

① 육류 부족 문제 : 처음 대체육이 개발된 가장 큰 이유는 인구 증가로 인한 부족한 육류의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1960년대 UN 식량농업기구는 2000년대에 들어서면 우리가 가진 식량이 인구 증가를 따라갈 수 없고, 특히 동물성 단백질이 크게 부족해질 거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때부터 대체육 연구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② 환경 문제 : 우리 인간은 점점 진화하였고, 지구의 인구는 계속 늘어가고 있으며, 계속된 경제의 발전은 육류 소비량을 증가시켰습니다. 육류 소비량이 증가되다 보니 방목과 같은 기존에 전통적인 사육방식으로는 공급량을 맞출 수가 없었고, 더 많은 육류 공급을 하기 위한 우리 인간은 축산업의 변화가 필요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공장식 축산업' 방식으로의 전환이었습니다.

하지만 공장형 축산업을 영위하기 위해 곡식을 재배하는 경작지 1/3이 가축용 사료를 재배하는데 쓰이고 있고, 전 세계 육지의 약 약 25%가 가축을 키우기 위한 목초지로 사용되고 있으며, 축산업을 통해 길러지는 동물들이 배출하는 탄소량은 전체 지구의 14.5% 해당하는 등 환경적인 문제가 초래됩니다. 인류를 위해 생산되는 육류가 점차 인간을 힘들게 할 수 도 있다는 뜻이죠. 만약 기존에 고기를 대체한 대체육 산업이 발전한다면 축산업에 쓰이는 토지, 물 등의 자원을 아낄 수 있고, 탄소 배출량 또한 급격하게 줄일 수 있어 2000년대 들어 대체육의 연구개발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동물 복지 문제 :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달걀을 닭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정말 끔찍한 일을 당하는 것입니다. 닭들은 죽을 때까지 갇혀서 인간에 의해 작은 케이지안에서 사육되어 매일 종족번식을 위해 생산하는 달걀을 인간으로부터 착취당합니다. 그리고 돼지의 경우는 돼지 구제역 같은 집단폐사의 사례도 있습니다. 인간의 공장형 축산업을 위해 우리 안에 돼지를 가둬놓고 축사 내 전염병이 발생하면 추가적인 감염을 우려하여 모든 돼지들을 폐사시키니까요. 만약 이 돼지들이 자연환경에서 컸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건데요. 대체육은 동물들을 도살하거나 가축 하는 등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동물 복지 측면에서도 새로운 대안으로 등장하였습니다.

# 대체육의 종류?


대체육은 소재의 특성과 개발 방법에 따라 크게 식물성 대체육, 식용곤충, 배양육 등으로 구분됩니다.

① 식물성 대체육 : 대두, 콩, 버섯 등 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든 대체육으로, 흔히 우리는 콩고기로 알고 있습니다. 식물성 오일을 이용해 육즙을 구현하고 형태 또한 육고기와 흡사합니다. 전 세계의 대체육 시장을 이끌 고 있는 대표기업인 비욘드미트의 햄버거 패티도 대두와 콩으로 만든 식물성 대체육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식물성 대체육은 상대적으로 대체육 중 저렴한 편이고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없고 칼로리도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육고기와 비교 시 풍미와 식감 등은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② 식용곤충 : 인간의 음식 또는 우리가 기르는 가축이나 애완동물의 먹이로서 제공되는 식용 자원을 의미합니다. 식용곤충은 일반 육류보다 순수 단백질 함량이 최대 70% 이상 높고 탄소 배출량도 적어 국제식량농업기구(FAO)는 식용곤충의 섭취를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곤충을 먹어야 하는 혐오감이 있어서 섭취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③ 줄기세포 배양육 : 살아 있는 동물의 줄기세포 채취한 뒤 배양해서 만든 대체육으로 실험실에서 인위적인 작업을 통해 배양하기 때문에 지방과 근육의 비율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도살 과정이 없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일반 육류와 최대한 흡사해졌지만 고비용, 안정성 등의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 대체육 산업 현황

# 매년 10% 성장하는 대체육 시장


대체육 산업은 일반 식품 산업 성장률에 비해 5배 이상 성장하며 2010년 이후 연평균 10% 라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3년 글로벌 대체육 시장의 전체 규모는 약 61억 달러 규모로 전망됩니다. 과거에는 소수의 베지터리안이나 비건들을 위한 시장으로 인식되던 대체육 시장은 최근에는 건강한 식재료 섭취를 통한 질병 방지, 동물의 복지, 공장형 축산과 관련해서 발생하는 탄소 문제 해결을 위해 비건이 아닌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이 계속 발전하면서 풍미와 식감이 기존 육류와 최대한 비슷해지고 있고, 비거니즘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 진화하고 있는 푸트 테크 산업


앞에 소개드린 2019년 식물성 대체육을 기반으로 나스닥에 상장한 비욘드미트는 현재 58,0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고 기업가치는 약 1조 4000억, 기업가치는 8조 원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그 외 미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이스라엘 등 여러 나라에서 대체육 관련 푸트 테크들이 설립되고 있고 소시지, 미트볼 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체육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비싼 가격', '일반 육류에 비해 떨어지는 맛'으로 인해 큰 인기가 없는 게 사실이지만 롯데, 동원 등 대기업에서도 제품 개발과 투자를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대체육이 모든 육류를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지구를 생각해서 계속 발전하여 식량문제 해결, 지구 환경 및 동물 복지 개선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투자적인 관점에서도 비욘드미트 등 푸트 테크 기업들과 글로벌 식품 기업들의 대체육 시장 참여와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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