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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상식,이슈

위기의 소아청소년과

허니앤럭키 2022. 10. 2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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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소아청소년과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SBS '위기의 소아과 의사가 없어요'라는 다큐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요. 와이프가 임신을 하기 전에는 "그냥 그렇구나"라고 생각하고 넘어갔겠지만 곧 있으면 한 아이의 부모가 되다 보니 참 상황이 심각하게 느껴졌는데요. 우리 아이가 아픈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없어 응급실에 가도 치료를 받을 수 없고, 병원에 한 번 가려면 몇 시간이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해지네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현재 우리나라의 소아청소년과 현황에 대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 소아청소년과의 현황

 

# 줄어드는 출생아, 떨어지는 지원율

 

소아청소년과가 늘 인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한국전쟁 후 베이비 붐 시대에는 출생아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 당시 소아청소년과는 가장 인기 있는 과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연간 100만명에 육박하던 출생아 수가 2016년 40만명대로 급감하더니 2020년 30만명, 2021년 26만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와 비례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은 2021년 29.7%, 2022년 27.5%에 그쳤으며 총 209명 정원에 62명밖에 정원을 채우지 못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  소아 응급실의 진료 중단

 

강남 세브란스 병원과 이대 목동병원은 경우 얼마전 소아 응급실 진료를 중단했습니다. 병원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전공의 부족이 결정타로 작용했습니다. 세브란스와 목동병원의 경우 소아청소년과를 지원하는 전공의는 아예 없었고 이러다 보니 기존에 상주하던 전문의가 매일 당직을 서게 되는데 이럴 경우 24시간 가까이 진료를 봐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합니다. 

 

# 소아암 치료를 위해 중국으로?

 

특히 소아암 분야가 더욱 심각한 상황인데요. 전국에 소아암 전문의는 68명뿐인데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시도에는 종합병원당 한 명 정도의 전문가 있어 수술 자체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지방에 사는 소아암 환자들은 치료를 위해 이산가족이 되거나 유량을 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이며 최악의 상황에는 미래에 국내에는 소아암 전문의가

없어 치료를 위해 중국이나 일본에 가야 할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 지방에는 의사가 없다.

 

지방의 소아청소년과 의료 시스템 붕괴는 더욱 가속화 되고 있는데요. 지방 국립대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는 매년 줄고 있고, 제주대 병원의 경우는 단 1명의 전공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와 더불어 올해 8월 기준 소아과가 없는 지차체는 총 16개로 집계되고 있고, 출산율이 비교적 낮은 지방 지자체에서는 산부인과와 소아과 폐업으로 인해 병원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료 인프라 부족은 출산율을 더 낮추게 되는 유인이 되고 있어 계속된 악순환이 연결되고 있습니다.  


# 마치며 

우리 사회의 저출산은 날이 갈 수록 더욱 심해지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소아청소년과 의료시스템은 급속히 붕괴되고 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아이는 점점 귀해지는데 이런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의료 시스템이 없다면 우리 사회는 더욱 출산을 하지 않는 분위기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하루빨리 정부차원에서 나서서 부족해지는 환자수로 인한 금전적인 부분은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매년 줄어들고 있는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의 정원을 채울 수 있는 방법 등을 고민하여 다방면의 조치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나 행복할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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