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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소양증 완화 방법 및 극복기

허니앤럭키 2022. 10. 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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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임신소양증의 원인, 증상, 완화 방법(실제 경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신 약 20주 차에 와이프는 임신소양증에 때문에 엄청 고생을 했는데요. 이때 가슴 밑을 시작으로 배와 엉덩이 뒤쪽 허벅지까지 붉은 두드러기가 올라오면서 온 몸이 간지러워 와이프가 밤에 잠도 못 자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는데요.

처음에는 단순 두드러기라 금방 낫겠지라고 생각했던 두드러기가 몇 일이 지나도 계속 지속되고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검색을 해보니 이 두드러기가 임신 소양증이라는 걸 알 게 되었고 여러 방법을 참고하여 점차 완화되었습니다.


# 임신성 소양증이란?

 


임신 소양증이란 임신 기간 동안 가려움증 또는 임신 발진이라고 불리는 질환입니다. 임신을 하게 되면 생리적인 호르몬, 면역, 대사 등의 변화는 신체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특히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며 임신 25주 차가 지나면 자궁이 팽창해 배는 급격히 불러오고, 피부는 얇아지며 살이 트게 되는데요. 이 시기에 임신 소양증이 주로 발생하는데 가려움증, 두드러기, 발진 등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 임신성 소양증 증상은?


임신성 소양증은 주로 첫 아이를 가진 초산부에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피부가 갑자기 늘어난 복부 근처에서 땀띠와 비슷한 발진으로 나타납니다. 발진이 일어나면 심한 가려움이 동반되고 악화되면 얼굴, 목, 팔, 다리까지 번질 수 있습니다.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이 있고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아지며 이로 인한 체력 저하, 면역력 감소, 스트레스는 2차 감염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 경험담 실제 저희 와이프는 한 여름에 소양증이 심했는데요. 처음에는 명치 근처에 두드러기가 살짝 생기더니 위로는 가슴 아래로는 엉덩이와 허벅지까지 좁쌀 같은 붉은 두드러기가 번졌습니다. 자다가도 몇 번씩 간지러움 때문에 잠에서 깼고요. 제가 자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을 때면 무의식적으로 몸에 여러 군데를 벅벅 긁더라고요. 이로 인해 신경이 굉장히 예민해져 있었습니다.

 

# 임신성 소양증 원인?


임신성 소양증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주로 급격한 복부팽창, 호르몬, 스트레스, 체내 열감, 영양제 섭취에 따른 알레르기 반응 등이 있습니다. 임신하기 전 평소에도 아토피나 알레르기 체질 등 민감한 피부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우에 따라 출산을 하고도 소양증을 겪는 분들이 있으시지만 대 부분의 소양증 증상은 출산 후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다만 과도하게 가려운 부분을 긁는다면 상처가 나 흉터가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 완화 방법 (실제 경험담 추가)


1. 천연 성분의 보습제를 자주 바르기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워 긁을 때 각질이 이는 증상이 심하면 가려움증이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에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특히 샤워 후에는 피부 건조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물기가 살짝 있을 때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고, 보습제는 천연 성분 또는 순한 타입을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 경험담 와이프는 평소 냉장고에 대나무 수딩젤을 보관해서 시원하게 발랐습니다. 그리고 아벤느 온천수를 미스트를 상시적으로 뿌려 피부를 촉촉하게 했고, 바이오더마 아토덤 인텐시브 젤 크림을 통해 피부 온도를 낮추고자 했고, 저자극 제품으로 유명한 세타필 바디워시로 샤워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보습 관리를 하니 와이프의 소양증이 완전히 개선되지는 않았지만 피부가 진정되고 가려움증은 확실히 덜해졌습니다. 아래 와이프의 소양증을 조금 완화시켜주었던 제품들입니다. 대나무 수딩젤도 있는데 이 제품은 사용을 다해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네요.

와이프가 소양증 완화를 위해 사용한 미스트, 바디워시, 바디로션입니다.

 

2. 시원한 환경과 내 몸상태 유지

소양증은 체온이 높으면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실내 온도와 체온을 적절하게 유지하셔야 합니다. 같이 있는 가족들이 선선하거나 추울 수는 있겠지만 최대한 실내 온도는 18~20도를 유지해야 하며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으셔야 합니다.

# 경험담 와이프는 여름 내내 에어컨을 늘 켜서 실내 온도를 시원하게 했고요. 피부가 예민하다 보니 평소 입던 잠옷들이나 속옷들은 간지럽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속옷은 순면 속옷으로 다 바꿨고, 남성용 트렁크 팬티를 구매하여 착용하고, 상의는 에어리즘을 입으니 통풍도 잘되고 조금 덜 간지럽다고 하더라고요.


3. 복용 중인 영양제 섭취 중단 또는 다른 제품으로 대체해보기

임신을 하다 보면 주차별로 비타민 D, 엽산, 철분제, 오메가 3 등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해야 하는데요. 이 영양제의 일부 성분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1주일 정도 끊어보거나 다른 제품을 섭취하는 것도 소양증의 원인을 찾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 경험담 정기검진 때 와이프의 소양증을 주치의에게 말씀드렸더니 영양제를 1주일~2주일 정도만 끊어보시라고 하시더라고요. 1주일 ~ 2주일 영양제를 끊어도 태아에는 큰 지장이 없으니 한 번 끊어보고 원인을 찾아보시라고 하셨습니다. 와이프도 이 방법을 따라 했는데 시간이 어느 정도 경과해서 완화된 건지 아니면 정말 성분 중에 안 맞는 것이 있어서 그런 건지 소양증이 상당히 개선되었습니다.


4. 너무 뜨거운 물로 씻지 말기

소양증이 있으시면 너무 뜨거운 물로 샤워하시는 것도 지양하셔야 합니다. 뜨거운 물은 피부에 즉각적으로 열을 전달하고 수분이 빠르게 증발해 피부 건조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욕을 하실 때는 체온보다 살짝 높은 정도의 온도로 하시거나 미지근한 온도로 샤워를 하시는 게 소양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5. 올바른 식습관 가지기

소양증이 있으시면 체내에 '열'을 낮추셔야 하는데 체내에 열을 올리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가 음식입니다. 아토피, 비염, 소양증 등 알레르기와 관련된 질병이 있으시다면 가공식품과 화학 첨가물, 매운 음식 등의 섭취를 자제하셔야 합니다.
이는 자신의 몸뿐만 아니라 태아의 몸에도 좋지 않아 가급적이면 임신 기간 동안 건강한 식당을 유지하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6. 유산균 섭취하기

소양증뿐만 아니라 알레르기성 질환들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가 면역체계 불안입니다. 그래서 우리 몸의 면역성을 높이는 게 중요한데요. 유산균을 복용하면 장내 유익균이 활성화되면서 임신으로 인한 면역체계 불안을 변화시킬 수 있으니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7. 증상이 계속 심하다면 약 처방받기

위에 완화시키는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셨는데도 소양증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보셔야 합니다.
소양증으로 진료를 보시면 가려움증 완화 연고인 제마지스와 두드러기 치료제인 씨잘을 처방해줍니다.

# 경험담 주치의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희 주치의께서도 최대한 약을 권유하시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와이프가 너무 간지러워 생활이 힘들다고 하니 제마지스와 씨잘을 우선 처방해주셨는데요. 와이프는 제마지스의 경우는 효과를 크게 보지는 못 했고 씨잘은 효과가 있지만 하루가 지나면 다시 간지러워져서 계속 약을 섭취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 배 속에 아기를 생각해 최대한 먹지 않았네요.


임신성 소양증 증상, 원인, 완화 경험담을 공유해드렸는데요. 임신을 하니 약을 바르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고 옆에서 와이프를 보고 있는데 너무 안타깝더라고요. 와이프의 경험상 위에 소양증 완화 방법들을 지키며 생활하다 보면 어느덧 임신주차가 쌓여 시간이 지나면서 소양증은 대부분 사라지더라고요. 지금 소양증을 겪고 계신 분들도 조금만 버티시고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 세상 모든 어머니들은 위대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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