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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는 아기를 키우면서 가장 기본이 되면서 가장 중요한 행위 중 하나입니다. 수유를 적정하게 잘해주면 아기는 영양 섭취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잠을 푹 잘 수 있고, 배변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집니다. 반대로 수유를 잘못하면 아기는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이는 잠과 배변활동으로 연결되어 악순환이 계속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기의 수유 신호, 대응 방법, 수유 매뉴얼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아기의 수유 신호
생후 40일까지는 아기가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내면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게 좋습니다. 배고프다고 울기 시작한 후 한참 후에 수유를 시작하면 아기가 흥분된 상태에서 충분히 먹지 못하게 되고, 이는 수면시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40일이 지나면 규칙적인 시간 간격을 정해두고 아기에게 수유를 하는 것이 아기 및 부모의 컨디션에도 좋습니다.
그렇다면 아기들은 배고프다는 신호를 어떻게 보낼까요?
배고픔의 정도에 따라 아기들은 아래와 같은 신호를 양육자에게 보냅니다.
① 엄마! 나 이제 배고파요!
- 입 주변을 건드리면 고개를 돌리며 입을 벌린다.
- 손을 입으로 가져가고, 입에 닿는 것들을 빤다.
- 고개를 돌리면서 젖을 찾는다.
- 입을 오물오물 한다.
② 엄마! 너무 배고파요!
- 숨을 빨리 쉬면서 안고 있는 사람의 가슴을 파고든다.
- 몸을 마구 뻗대며 입을 벌린 채 목을 뒤로 젖히면서 계속 운다.
평소 우리 아기의 수유 신호를 잘 관찰해서 출생 후 4주까지는 최소 2시간 - 3시간 간격으로 8회 이상 수유를 해야 하며, 아기 양육 어플(베이비타임 등)을 통해 아기의 수유량과 수유 시각을 정확하게 기록할 필요가 있습니다.
@ 경험담 : 저희 아기는 배가 고플 때 볼을 톡톡해도 입을 벌리거나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하지만 배가 고플때 울음소리가 비교적 '응애! 응애!'로 명확하고 확실히 고개를 가슴 쪽으로 돌리면서 파고드는 행위가 강합니다.
# 적정 수유량은 어떻게 되는가?
신생아의 위장은 아직 미성숙한 상태로 너무 많은 수유를 하게 되면 위장에 무리가 갈 수 있고, 반대로 너무 적게 수유를 한다면 아기가 성장하는데 필요한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적정 수유량은 어떻게 계산할까요? 그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하루 최소 수유량(cc) = 아기 몸무게 X 100 (예시 : 4.5kg x 100 = 450cc)
ⓑ 일반적인 1회 수유량(ml) = 아기 몸무게 X 20 (예시 : 4.5kg x 20 = 90ml)
ⓒ 1회 최대 수유량(ml) = ⓑ(일반적인 1회 수유량) + 20 (90 + 20 = 110ml)
우리 아기의 몸무게를 기준으로 1회 수유량과 최대 수유량을 계산해서 먹여야 하며, 애기마다 몸무게나 발달상황이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신생아 시기에는 하루 최대 1000ml의 수유량을 초과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거처럼 아기마다 발달상황과 타고난 위장운동 능력은 다를 수 있을 텐데요. 계산을 통해서 수유량을 정할 수 도 있겠지만 아기의 상태에 따라 수유량의 충족 및 미충족 여부를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 수유량이 충분하다는 시그널
- 하루 30g 이상, 일주일 120~210g이 체중이 증가하고 있다.
- 모유수유를 한다면, 모유수유 후 젖이 부드러워진다.
- 하루 7~8회 이상 기저귀를 충분히 적실 정도로 소변을 본다.
- 아기의 피부가 탱탱하고 표정이 또렷해 보인다.
- 전체적인 키와 머리 둘레가 잘 크고 있다.
@ 수유량이 부족하다는 시그널
- 하루 종일 보채거나 기운이 없이 쳐져 있다.
- 피부가 움푹 파여 있고 수유할 때 꺽꺽 대는 소리를 낸다.
- 기저귀를 6회 이하로 가는데 소변량이 적다.
- 하루 1회 미만으로 대변을 보는데 그 양이 소량이고 검은색을 띤다.
# 수유 매뉴얼
아기가 배고픈 신호를 보내고 적정 수유량을 알고 있다면 수유를 올바른 방법으로 잘해주어야 하는데요. 수유 시 주의사항 및 지켜야 하는 매뉴얼은 아래와 같습니다.
@ 권장량을 지켜서 먹인다.
아기의 시기별 그리고 분유마다 권장하는 적정 수유량이 있습니다. 분유량이 너무 많으면 신장에 무리를 주고, 가스와 설사를 유발하며, 심할 경우는 단백질 과다 섭취로 간에 부담을 줄 수 도 있습니다. 반대로 묽으면 수분이 너무 많이 공급되어 설사와 변비를 발생시키고 칼로리 부족 문제를 야기시킬 수도 있습니다.
@ 끓였다가 식힌 물은 준비한다.
물은 100도씨 이상 끓여야 미생물 및 사카자키균 등이 제거됩니다. 통상 국산 분유는 끓였다가 70도씨로 식힌 물, 외국산 분유는 끓였다가 40도씨로 식힌 물에서 분유를 타서 먹여야 하며, 아기가 울어서 급하다고 끓인 물로 분유를 타면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요즘은 분유 포트 또는 정수기 제품이 잘 나와 있어서 이를 적극 활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수유한다.
분유의 흡수량을 올리기 위해서는 분유의 온도는 체온과 비슷해야 합니다. 실제 분유를 팔꿈치에 분유를 떨꿨을때 살짝 따뜻한 정도가 체온 정도 수준이며, 미리 모유 또는 분유를 준비해둔 경우라면 중탕을 통해서 온도를 상승시킨 후 수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끓는 물 또는 전자레인지로 중탕할 경우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으니 따뜻한 물로 중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젖병은 상하가 아닌 좌우로 흔들어 섞는다.
아기가 공기를 많이 흡수하게 되면 배에 가스가 차서 배앓이를 할 가능성도 많아지고 불편해합니다. 젖병을 위아래로 흔들 경우 공기가 젖병으로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분유를 섞을 때는 젖병을 좌우 방향으로 돌려서 섞는 것이 공기 유입을 적게 하는 것입니다. 분유를 다 섞고 나서는 분유를 손등으로 향하게 해서 물줄기처럼 발사가 되고 있다면 방울 형태로 똑똑 떨어질 때까지 공기를 빼주거나 뚜껑을 살짝 열었다가 다시 닫아주어야 합니다.
@ 분유 교체는 천천히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아기가 변비 또는 설사 등으로 인해 분유의 교체가 필요해 보인다면 3일에서 4일 정도는 적응기간이 필요합니다. 한 번에 제품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기존 제품과 번갈아 가면서 먹여서, 아기 몸에 이상 있는지, 거부 반응, 먹는 양이 변화, 변 상태 등의 확인을 하고 괜찮다고 판단되면 완전히 분유를 바꿔야 합니다.
@ 머리는 높게, 구토 후 즉각적인 수유 NO
아기를 눕혀서 수유를 하게 되면 분유가 오랜 시간 입에 있으면서 충치가 생길 수 있고 소화에도 불편함을 느낄 수가 있어서 머리를 살짝 높게 받친 다음에 수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가 수유를 하다가 구토를 했다면 즉각적으로 바로 먹이면 위에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구토 후 1시간~2시간이 지난 후 아기의 상태를 확인하며 조금씩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 적정 수유시간은 10~20분
아기가 너무 빨리 먹으면 배에 가스가 찰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느리게 먹으면 아기가 배가 고프지 않다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너무 빨리 먹는다 싶으면 중간 트림을 시켜주거나 해서 템포를 조절하여 주고, 너무 느리게 먹으면 젖병이 잘 나오고 있는지, 수유시간이 어떻게 됐는지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기는 잘 때와 울다가 수유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치 천사 같은데요. 특히 수유하면서 눈을 뜨고 저를 쳐다볼 때 너무나 사랑스럽더라고요. 왜 부모님들이 '내 자식이 잘 먹는 거만 봐도 배가 부르다.'라고 하셨는지 부모가 되니 조금씩 이해가 가네요.
수유는 부모가 되는 과정에서의 첫 번째 일이기도 하고, 아기의 성장과 건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제 포스팅이 아기 수유 관련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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