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아기) 수면교육, 좋은 수면습관 들이기

이제 갓 돌을 지난 아기의 아빠인 회사 동료가 둘이 있는데요. A 아빠는 아기가 계속 잠에서 깨서 덩달아 잠을 자지 못해 점심시간 또는 시간이 날 때마다 비상구 계단에서 불쌍하게 앉아서 졸더라고요. 그에 반해 B 아빠는 아기가 9시면 잠을 자고 통잠을 자서 아기 때문에 피곤한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이처럼 우리 아이의 '통잠'은 모든 엄마와 아빠들의 소원 중 하나이기도 하고 엄마와 아빠의 일상생활에도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저도 예비 아빠로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수면이 아기(신생아)에게 미치는 영향, 아기의 수면 교육과 좋은 수면습관을 들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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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면의 기능

 

# 피로해소 

 

어른들 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잠을 자는 가장 큰 이유는 '휴식'과 '피로 해소'입니다. 깨어 있는 동안은 온몸의 근육과 두뇌, 소화기관 등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특히 한참 크는 성장기 아이들은 두뇌가 발달하면서 뇌에서 소비하는 에너지가 늘어나는데요. 이런 아이들이게 수면은 신체에 휴식을 주며 다음날에도 새롭게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비축해주는 기능을 합니다. 

 

# 두뇌 발달

 

아이들은 태어나고 성장하면서 수천, 수만 가지의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우리 뇌는 그 많은 정보 중에 필요한 것은 기억으로 저장하고 불필요한 내용은 지워버리는데요. 이러한 뇌의 작업은 잠자는데 활성화됩니다.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신경물질인 아세탈콜린이라는 물질이 몸이 이완된 상태에서 분비되기 때문인데요.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아이들은 기억 관련된 두뇌 활동이 줄어들 수 있고 뇌의 사고력 발달도 지연될 수 있어 수면은 두뇌 발달 관련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 성장 호르몬 분비 

 

성장호르몬의 75~80%는 잠을 자는 동안 분비된다고 합니다. 특히 수면 초반에 깊은 잠을 자는 비렘수면 단계에서 많은 양이 분비되므로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장호르몬은 뼈와 연골 등을 성장시키고 근육을 증가시키는 등 아이의 모든 성장과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좋은 잠은 우리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 스트레스 해소, 정서적 안정 

 

아이들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잠이 부족하면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부족하게 되고 아이의 성향이 공격적인 상태가 되기 쉬우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잠을 계속해서 푹 자지 못한 아기들은 스트레스가 만성화되어 불안이나 짜증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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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면교육

수면 교육이라는 무엇일까요? '수면 교육'이라는 단어 그대로 수면의 패턴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건데요. 통상 생후 2개월까지는 아기가 밤낮을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생후 2개월 이후부터 아기에게 좋은 수면 습관을 가르쳐주기 위해 수면 교육을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수면교육은 빠르면 빠를수록 아기와 부모에게도 좋기 때문에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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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수면습관 들이기 

 

@ 아이의 울음에 바로 반응하지 않기

 

아기는 자는 동안 얕은 잠과 깊은 잠을 반복합니다. 얕은 잠을 잘 때는 악몽을 깨거나 해서 일시적으로 잠에서 깨어나 울음소리를 낼 때가 있는데요. 통상 짧게는 5분 길게는 15분 이내로 울다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천사처럼 다시 잠을 자는데 이때 부모가 기다리지 못하고 가서 애기를 껴안거나 한다면 되려 아기를 깨우는 행동을 할 수가 있습니다. 

아기가 10분 이상 울거나 홈캠이 있다면 아기의 현황을 파악하여 눈을 말똥말똥 떴거나 하면 그때 아기의 상태를 확인하러 가는 것이 좋습니다. 

 

@ 눕혀서 자는 습관 들이기

 

등에 센서가 달렸다는 아기가 가끔 있는데요. 아이를 업어서 재우는 습관을 들인 후 아이를 침대에 눕히려고 하면 귀신같이 등에 센서가 달려 침대에 닿자마자 울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말하는 것인데요. 아기를 재울 때는 아기가 완전히 잠에 들기를 기다린 후 침대에 눕히는 게 아니라 정해진 시간에 매일 미리 침대에 눕혀서 잠을 재우는 것이 아이가 중간에 깨지 않고 통잠을 자게 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습니다.   

 

@ 나쁜 수면 연관 습관 만들지 말기

 

저의 둘째 조카 같은 경우에도 5살까지 우유를 먹고 쪽쪽이를 물고 애착 코끼리 인형 2개를 주지 않으면 잠을 자지 않았는데요. 이처럼 쪽쪽이 없이 못 잔다거나 엄마가 수유를 하면서 재우거나 하면 아기에게는 나쁜 수면연관 습관이 생깁니다.  아이의 수면주기는 성인보다 짧기 때문에 자다가 얕은 잠을 많이 자고 자주 깨는데 나쁜 수면연관 습관이 있다면 이것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다시 잠을 자기 힘들기 때문에 부모가 덩달아 힘이 들 수 있습니다. 

 

@ 밤낮을 알려주기

 

태어난 후 2개월까지는 아기는 낮과 밤을 구분하지 못해 어쩔 수 없지만 그 이후에는 낮과 밤의 차이를 알려주고 낮잠과 밤잠에 차이도 두어야 하는데요. 낮에는 최대한 많은 활동을 하게 하여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생성을 촉진시키고 아기가 피로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며, 낮잠을 잘 때는 밝은 상태 그대로 재우고 일정한 생활소음은 그대로 내어서 낮잠이라는 걸 아기에게 인지 시켜줘야 합니다. 반대로 밤에는 방안도 최대한 어둡게 하고 수유를 할 때도 최대한 아기에게 말은 걸지 않는 등 지금은 밤이라 잠을 잘 때라는 걸 아기에게 알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 좋은 수면 환경 만들어주기 

 

아기는 어른들보다 더욱 예민한 존재이기 때문에 수면 환경을 좋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방안 온도는 22도 내외, 습도는 40~ 60% 정도로 유지하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온습도계를 통해 아이방의 온도와 습도를 상시로 체크하여주고 겨울철이 되면 가습기를 통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여야 수면뿐 아니라 아기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 일정한 수면 의식 만들기

 

아기들은 잠을 자는 것이 어떤 것인지도 잘 모르고 잠을 자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아기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고 이제는 잠을 자야 될 때라는 수면 의식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수면 의식은 보통 아이의 가슴이나 등을 가볍게 토닥토닥해주고, 팔과 다리 등을 가볍게 마사지해주고, 자장가나 불러주거나 동화를 들려주는 행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수면 의식은 매일 반복적으로 해주어야 아기가 인지를 하고 편안함을 느끼며 잠을 잘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수면 의식에 적응하는데 20일 이상 소요될 수도 있습니다.

 

@ 엄마가 너무 힘들어한다면

 

계속된 아기의 잠투정으로 인해 아빠도 힘들겠지만 엄마들이 아무래도 더욱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힘든 육아와 계속된 피로 누적으로 인해 산후 우울증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아기 수면의 손바뀜이 필요합니다. 아빠가 대신 수면을 담당하여 엄마가 쉬게 해줘야 하고 엄마가 정신적으로 계속 힘들어하는 상태면 정신의학과에 방문하여 상담을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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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기의 수면 교육과 좋은 수면습관 들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모든 것이 우리 아기를 소중히 잘 키우는 과정이겠지만 벌써부터 새벽마다 잠에서 아기가 깨서 다시 재울 생각을 하니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지금부터 꾸준히 공부해서 우리 아이가 2개월이 지나면 통잠을 자서 키도 쑥쑥 크고, 예민하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준비를 착실히 해야 될 거 같네요. 제 포스팅이 우리 아기들의 통잠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