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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제가 아빠가 된다는 게 믿기지 않는데 어느덧 한 달 뒤면 저의 사랑스러운 딸이 세상에 나오네요.  

와이프의 임신 소식을 확인 한부터 와이프와 태명을 정하고 매일매일 들어가는 임신 어플인 베이비 빌리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처음에는 '280days'라는 임신 어플을 설치했는데요. 이 어플이 사실 일본꺼라고 하고 처음에는 애기 이미지가 더 귀여운데 갈수록 귀엽지 않다는 의견이 많더라고요. 그리고 사용해보니 베이빌 빌리가 시기별 임산부 관련 정보가 더 자세하고, 예비 부모들의 커뮤니티도 있고, 타임테이블별 체크리스트도 있으며, 무엇보다 매일 이용하는 태담 기능이 있어 280 days를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었네요. 

 

지금부터 베이비 빌리 어플을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베이비 빌리의 홈 화면입니다. 처음 베이비빌리를 설치하면 애기의 태명과 예정일을 입력하고 그다음 부부의 번호를 입력하여 정보를 공유합니다. 제 사랑스러운 딸의 태명은 꿀복이입니다. 예정일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날짜를 카운트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제 꿀복이를 만날 시간이 한 달 남았다고 나오네요. 그리고 애기의 그림이 나오는데요. 이 그림은 처음에는 조그마한 씨앗처럼 나왔다가 주수에 맞게 성장하는 과정이 함께 나옵니다. 이 그림을 보면서 우리 아기의 코는 어떻게 생겼을까? 눈은 누구 닮았을까?라고 상상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궁금하네요. 

 

그리고 그림 밑에는 시기별로 예비 엄마 아빠가 필요한 정보를 앱이서 띄워줍니다. 보통 주수에 맞게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띄어주니 매일 접속해서 주의해야 할 사항, 꿀팁, 아빠의 마시지법 등 다양한 정보가 있어서 꼭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시기엔' 섹션입니다. 주수별로 애기의 크기를 사물에 비교해주고 애기가 어디까지 성장하고 무엇이 발달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 시기에 엄마가 느낄 수 있는 신체적 변화와 증상들 마지막엔 이 시기에 아빠의 역할 등이 나와있습니다.

(와이프와 자주 얘기했지만 아이와 사물의 크기는 조금 변경이 필요할 듯합니다. 예를들어 수박이라고 뜨는데 너무 작은 예시를 들거나 주수가 커지는데 사물의 크기는 전주보다 더 작은 사물을 비교하교나 하는 웃긴 상황이 있습니다.) 

 

신기했던 점이 저희 와이프는 빌리에서 시기별 증상이 뜨면 그 다음날 정확히 그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그 예로 빌리에서 '이 시기에는 배가 뭉치기 시작해요.'라고 뜨면 다음날 '오빠 배가 당겨'라고 카톡이 왔습니다. 그러면 빌리에서 봤던 증상별 대처법을 말해주고 와이프한테 사랑의 점수를 따곤 했습니다. 

  

이 시기엔 메뉴에 있는 검사&증사 섹션입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증상과 필요한 검사 그리고 관련된 정보들이 나와있습니다. 산부인과에 정기검진을 가기전이나 다음 주차가 시작될 때 한번 확인하고 '이제 와이프가 이런 증상이 나올 수 있겠구나! '그리고 '다음 주에 산부인과 가면 이런 검사를 하겠구나', '이 검사는 왜 하는 거지'라고 생각하면 관련 정보를 보면서 임신과 임산부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습니다. 

 

베이비 빌리 커뮤니티 글입니다. 실시간으로 예비 엄마, 아빠 들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부터 각 종 임신정보를 네이버 지식인처럼 공유하는 섹션입니다. 임신 어플에 커뮤니티 게시판이다 보니 모두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증상들, 고민들, 행복한 이야기 등을 공유하고 있어 정보도 확인하고 위안을 받기도 하는 그런 섹션입니다. 저희 부부는 임신 초기 코로나에 걸린 적이 있었는데요. 안 그래도 걱정이 많은 제가 여기 게시판을 통해 다른 엄마들의 비슷한 감정과 아기를 위한 파이팅을 보고 그래 다 잘될 거야라고 위로받은 적도 있네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베이비 빌리 태담 메뉴입니다. 아름다운 동화 얘기도 있고, 태아에게 읽어주는 시도 있습니다. 자기 전 와이프 배를 만지며 빌리에서 제공하는 태담을 읽어주면서 와이프와 아기와 다 같이 교감하고, 스스로 내가 누군가의 부모가 되는구나, 어떤 부모가 되야지라고 다짐도 하곤 합니다.   


지금까지 예비 아빠, 엄마 들의 필수 어플인 베이빌 빌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글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아마 힘든 코로나19 시기에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임신과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 아빠 들이실 텐데요. 저희 부부를 포함해서 소중한 생명이 우리네 인생에 찾아온 만큼 모두 행복한 임신생활 보내시고 아기도 건강하게 출산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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