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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암호화폐 시장은 다사다난한 해를 겪었습니다. 2021년 암호화폐 투자 열풍으로 인해 최고 8천만 원까지 상승했던 비트코인 시세는 2022년에 발생한 여러 악재로 인해 2023년 1월 현재 2천만 원 수준으로 약 75% 정도 하락하였습니다.
또한, 2021년 11월 기준 암호화폐 시장의 전체 시총은 2조 8천억 달러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약 9,200억 달러 수준으로 시총의 3분의 1이 증발하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 2022년 발생한 악재들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냉랭해진 암호화폐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요소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2022년에 암호화폐 시장에 발생한 악재들
@ 빅스텝을 통한 금리 인상

코로나19 위기를 주요국은 유동성 공급을 통해 극복하고자 하였습니다. 2년간 풀린 돈과 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값 상승은 물가상승이라는 악재를 초래하였고, 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연준은 빅스텝을 단행하였습니다.
2022년 초 0.25%였던 기준금리는 연말 4%까지 상승하였고, 이러한 고금리 기조는 기술주 및 암호화폐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였습니다. 기술 관련 기업들과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은 수익 대비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산업이라 대부분의 자금을 차입 또는 투자금으로 조달하는데요. 금리가 대폭 오르니 비용은 올라가고 투자시장에서 하이리스크에 속하는 암호화폐 시장은 더 이상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지 않았습니다.
@ 루나 사태

2022년 5월 첫 번째 대형 악재가 발생하였습니다. 바로 '루나 사태'인데요. 테라는 한때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 5위, 스테이블 시가총액 3위의 프로젝트였습니다. 메이저 코인으로 성장한 루나코인은 많은 영앤리치를 탄생시켰고, 2021년 암호화폐 커뮤니티에는 루나와 권도형 대표에 대한 찬양론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하지만 2022년 5월경 루나와 테라 시스템 유지 관련 의혹이 제기되었고, 트론의 30% 예치상품 등장하며 공매도 세력은 테라와 루나를 공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공격으로 인해 테라의 페깅이 깨지며 루나는 이틀 만에 99% 대폭락 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초대형 코인이 폭락하자 그 여파로 디파이 플랫폼 '셀시우스', 대형헤지드펀드인 "쓰리애로우즈캐피탈'이 파산하였으며, 국내 대표 시사 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는 루나 특집을 마련하며 루나 코인의 사기성에 대해 보도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코인은 역시 사기다.'라는 인식이 다시금 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 FTX 거래소 뱅크런

루나 사태 이후 점차 회복세를 띄던 암호화폐 시장에 11월 또 다른 대형악재가 발생합니다. 글로벌 3위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FTX의 뱅크런 사건인데요. 11월 2일 코인데스크를 통해 FTX 자체 거래소 토큰인 FTT 유통량이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바이낸스 CEO를 중심으로 주요 투자자들이 FTT를 전부 매도하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루나 사태를 떠올리며 FTT를 던지기 시작하였고, 개당 25달러 수준의 FTT가격은 1달러 수준으로 급락하며, 결국 FTX은 도산하게 됩니다. 한때 코인 투자 열풍으로 21조 원에 부자에 등락한 FTX 샘 뱅크먼 프리드는 사기죄로 기소되었고, FTX 부채는 최소 100억 달러에서 최대 500달러로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 신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위믹스 상장 폐지

11월 말 FTX 사태가 채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대형 악재가 발생하였는데요. 국내 게임회사인 위메이드가 발행한 위믹스 코인이 유통량이 공시된 것과 일치하지 않다는 이유로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되었고 이후 3주 만에 국내 주요 거래소들은 위믹스를 상장폐지하였습니다. 한때 시가총액이 3조 5천억 원에 육박했던 위믹스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1,200억 원 수준으로 96% 넘게 감소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대기업도 사기를 친다.'며 다시 한번 암호화폐 시장을 불신하게 되었습니다.
@ 계속된 FUD 및 바닥난 신뢰

루나는 잡코인이 아닌 메이저 코인으로 분류되었고, 위믹스는 대기업이 발행한 코인으로 신뢰도가 높았으며, FTX는 잡거래소가 아닌 메이저 거래소로 분류되었습니다. 하지만 메이저 코인 및 메이저 거래소의 도산은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은 "누구도 믿을 수 없다."라는 인식이 팽배해졌고, 글로벌 1위 거래소인 바이낸스도 부실 가능성 의혹이 커지자 장펑자오가 트윗을 통해 그 소문은 FUD라고 해명하였습니다. 긍정적인 소식은 없고 부정적인 소식만 시장에 팽배하며 그야말로 크립토 시장의 투심은 꽁꽁 얼어붙으며 크립토 윈터가 찾아왔습니다.
# 솔라나 현황

솔라는 빠른 거래 처리 속도, 낮은 수수료,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이더리움 대항마', '이더리움 킬러'라고 불리며, 최고 30만 원까지 상승하였습니다. 하지만 FTX 파산과 함께 17,000원까지 급락하며 최고점 대비 92% 하락하였는데요.
그 이유는 솔라나는 FTX에서 전략적으로 초기에 투자하고 육성한 대표적인 코인이었고, FTX는 급락하는 FTT 가격을 방어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솔라나를 대량 매도하였는데 일반 투자자들도 덩달아 솔라나를 모두 던지기 시작하였기 때문입니다.
# 암흑기를 전환할 만한 긍정적 변수
과연 2023년은 크립토 윈터를 벗어내는 해가 될 수 있을까요?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위기는 곧 기회다."라고 말하며 2018년 폭락장은 지금보다 더 상황이 안 좋았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시장상황을 바꿀만한 변수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금리 인상 속도 조절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금리 인하'인데요. 높아진 금리가 낮아지거나, 적어도 금리 인상속도가 둔화돼야 합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고금리 기조는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주식과 부동산 시장을 상저 하고로 예측하고 있는데 금리 상승 기조가 둔화된다면 암호화폐 시장도 반등이 오지 않을까 예측됩니다. 금리 인상 속도가 조정될 경우 금리에 민감한 전통 금융사들과 글로벌 대기업들이 코인 투자를 하는 시점도 이때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21년 10월 비트코인 선물 ETF가 상장했는데요. 선물 ETF와 달리 비트코인 시세를 그대로 추종하는 현물 ETF는 아직 승인된 사례가 없습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가 상장될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며,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 막대한 물량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해야 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기관 투자자의 추가 진입
2021년에는 코인 열풍에는 기관투자자의 진입이 있었습니다. 기관투자자의 진입이 투자열풍에 불을 붙이고 개인투자자들이 그 열풍에 동참하였는데요. 2022년 발생한 대형 악재들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는 매우 안 좋은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 추가 진입이 필요합니다. 다행히도 최근 기관 투자자들은 약세장을 기회로 보고 코인 투자를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대량으로 모으고 있는 움직임이 포착되었다고 하는데요. 향후 기관 투자자들이 매수세를 기대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 제도권 안으로
현재 코인시장은 정보의 비대칭과 거래소 및 프로젝트 개발자들의 도덕적 해이가 극심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루나사태'와 'FTX 부도 사건'이 있을 텐데요. 주식시장은 금감원이라는 감시 기관도 있고 제도권 안에서 움직이며, 공시라는 제도를 통해 투자자들이 투자한 회사들에 현황, CEO 감시 등이 가능한데요. 코인은 그야말로 아직까지 무법지대이기 때문에 CEO 횡령, 자전거래 등이 많은 상황이고, 거래소도 자의적으로 코인을 상장·폐지시켜 시장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데요.
작년 미국에서는 암호화폐 규제를 위해 '루미스-길리브 랜드' 법안이 발의되었고 법안 통가 여부가 2023년에 결정 날 예정인데요. 비트코인이라는 것이 탈중앙화를 지향하고 나라 간 제약이 없는 혁신기술이라지만,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를 재차 얻으려면 어느 정도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 솔라나 회생가능할 것인가?

그렇다면 솔라나는 언제 다시 반등할 수 있을까요? 현재 상황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시가총액은 5위에서 17위까지 곤두박질하였고, 솔라나 기반 주요 NFT 프로젝트인 디갓과 유즈과 플랫폼을 이더리움으로 옮길 거라고 시사하였습니다. 디갓과 유즈는 솔라나 NFT 매출의 70% 차지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소식과 더불어 솔라나 디앱 개발 활동도 감세 추세에 있어 솔라나 프로젝트에 대한 우려는 가중되고 있는데요.
솔라나 랩스는 솔라나 디앱에 특화된 스마트폰 솔라나 사가가 출시하여 반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솔라나 사가는 안드로이드나 IOS와 같은 중앙 집중형 요소를 없애고 디앱과 기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게 설계되었으며, 앱스토어 허가를 받지 않아도 등록이 가능합니다. 또한 꾸준히 네트워크 개선 작업도 진행 중이고, 전 세계 단위로 정보를 원활히 전송하기 위해 터빈 최적화 기술도 도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이더리움 개발자 비탈릭 부테린이 솔라나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것도 솔라나에 약간이나마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향후 FTX 지원 없이 독자적인 노선을 탈 솔라나가 얼마큼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할거 같습니다.
# 마치며
개인적으로 저도 암호화폐에 투자를 하는 개미인데요. 그간 투자를 해보니 암호화폐 생태계 참여 하고 있는 사람들은 '한탕주의'가 심하고 정보 비대칭, 도덕적 헤이 문제가 많이 발생하여 리스크가 매우 큰 시장인데요. 암호화폐 관계자들은 예전 'WWW'가 어떻게 세상을 바꾸었는지 생각하라며 앞으로 세상은 비트코인과 WEB 3.0의 시대가 올 거라고 말하는데요. 벌써 WEB 3.0이 나온 지 2년이 지나가고 있어 암호화폐 시장이 성공하기 위해는 가시적인 성과가 빠르게 나와야 할 거 같습니다. 올해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의 실질적 성과가 창출되면서 시장을 바꿀만한 긍정적인 요소들이 상호 작용하여 다시 한번 암호화폐 시장의 붐이 일어나기를 개미로써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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