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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철 회장 : 자동차는 전자다."

 

제가 요즘 가장 즐겨보는 드라마는 재벌집 막내아들인데요. 드라마 속 진양철 회장은 이런 말은 하죠. '자동차는 전자다. 이게 나만 보이는기가?' 진양철 회장의 선구안대로 이제 자동차는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서 하나의 전자기기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율주행, 구독경제, 엔터테인먼트, 배터리, 통신사업 등 자동차 관련 모빌리티 시장의 규모도 전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테슬라,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은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모빌리티 시장의 선두주자는 어디일까요?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기아 자동차가 대표적일 텐데요. 그 외 저는 차량 공유 경제를 이끌고 있는 '쏘카'도 모빌리티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생각되는데요. 

 

이번 포스팅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모빌리티 유니콘 기업인 쏘카의 기업개요, 영업 및 주가 현황, 쏘카가 그리는 미래(중장기 주가전망)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 기업개요 

 

쏘카는 2011년 제주도에서 차량 100대로 차랑 공유 서비스 사업을 시작하여, 공유경제 붐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였습니다.

사업 9년 차인 2020년 기업가치 1조 원을 넘어서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였고, 모빌리티 스타트업 중 최초로 유니콘 기업 특례 상장방식을 통해 2022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였습니다. 

 

# 영업활동 

 

쏘카는 ①카쉐어링 서비스, ②주차장 공유 플랫폼 서비스, ③전기자전거 공유 플랫폼 서비스 등 3가지 사업분야를 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매출 비중은 카쉐어링 서비스 분야가 약 96% 차지하고 있으며 기타 서비스 분야의 매출은 미미합니다.

 

창업 당시 제주도에서 100대의 차량으로 카쉐어링 사업을 시작한 쏘카는 2022년 3분기 기준으로 서비스 공급 지역을 전국단위로 확산하였고, 약 18,500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쏘카의 연도별 운영차량 수

# 재무현황

 

쏘카는 최근 2년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아래와 같은데요. 스타트업의 특성상 해당 시장을 점유하기까지 비용만 계속 지출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고, 매출은 전통산업 대비 대비 크지 않아 2021년까지는 계속 적자를 기록하였습니다. 

 

최근 2년간 쏘카 재무현황

 

아직 2022년 재무상황이 마감되지 않았지만, 쏘카는 3분기 매출액이 1,170억 원(전년 동기대비 35.3% 증가), 영업이익은 116억 원 (전년 동기 대비 662% 증가)을 시현하며, 2022년은 창사 이래 첫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특성상 시장을 점유하게 되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고,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통해 수익 개선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쏘카가 카쉐어링 분야에서 계속하여 시장점유를 증가시킬 경우 2023년 재무상황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주가현황 

 

 

공모 당시 29,6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10월 최저 15,100원까지 내려갔습니다. 그 이후 약 2달간 횡보를 하던 주가는 12월 초부터 꾸준히 상승하여 22,000원 부근까지 재상승하며 상승 추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갑자기 최근에 주가가 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앞서 언급한 쏘카의 흑자전환이 주된 이유인데요. 2011년 창사 이후 올해  첫 흑자 전환이 기대되고, 수익구조 및 사업다각화로 인해 2023년 영업 현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삼성증권 리포트도 나왔습니다. 삼성증권에서는 쏘카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설정하고 목표가 25,000원을 제시하였습니다. 

 

# 쏘카 관련 (삼프로 TV 인터뷰) 

 

쏘카 상장 전 박재욱 대표는 국내 대표 주식 유튜브인 삼프로 TV에 나와서 쏘카의 매력과 쏘카 관련 다양한 관점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는데요. 주된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① 카쉐어링분야 국내 1위 업체 

 

쏘카의 이용자는 약 800만 명이며, 이용 유저들의 연령폭도 다양해지고 있다. 전국 4,500개 쏘카존 지역에서 약 18,500대의 차량을 운영 중이며, 쏘카의 카쉐어링 시장 점유율은 약 77.8%로, 2위 업체인 그린카(점유율 19.22%)와의 격차가 약 58.6% 정도 차이가 있으며 이 격차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② 쏘카는 혁신 기술기업이다.

 

쏘카는 테크 기업으로 전체 인력의 인력 30%가 개발인력으로 차량과 쏘카 유저로부터 데이터를 수집·가공·분석하고 있다. 800만 명의 유저와 18,500대의 차량을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를 통해 카쉐어링에 대한 수요가 어디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여 적기에 공급하고 있다. 실제 쏘카의 차량 한 대당 마진율은 21년 12%에서 22년 19%로 증가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쌓이고 있는 데이터들을 통해 경쟁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게 진입장벽을 형성 중이다.  

 

③ 렌터카 업체와 비교 시 고평가라는 지적 

 

렌터카는 자산 구입 및 매각을 하며 장기 렌트가 기본 사업 모델이나, 쏘카는 모빌리티 데이터 수집을 기반으로 하는 테크 기업으로 사업모델이 상이하다. 렌터카는 차량 대여를 위해 직접 방문해야 하지만 쏘카는 쏘카존을 통해 동네 근처에서 대여할 수 있고 유저별 선호 차종, 대여 예상 시간 등 수요를 예측하여 공급하다 보니 주중과 주말 모두 이용률이 높다.

 

또한, 렌터카와 쏘카의 차량 한 대당 이익을 비교할 경우 쏘카 차량이 훨씬 높으며, 롯데렌터카도 쏘카의 대주주라는 점은 롯데렌터카에서도 쏘카의 유망성과 사업 모델이 다르다는 걸 인정하는 것이다. 

 

④ 우버 및 그랩과 비교 

 

우버와 그랩은 유저와 드라이버에게 동시에 마케팅 비용이 지출되어 마진율이 좋지 못하다. 하지만 쏘카는 유저에게만 마케팅 비용이 진출되어 있어 수익률 이 높고 우버와 그랩의 성장은 최근 정체되어 있지만 쏘카는 꾸준히 성장 중이다. 

 

# 쏘카가 그리는 미래 

 

쏘카의 미래와 향후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스타트업에서 출발한 유니콘 기업은 통상 사업초기에는 적자에 시달리기 때문에 매출액 또는 이익으로 시가총액을 계산하기는 어렵습니다. 스타트업 특성상 투자금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관련 기업들을 M&A  하면서 수익구조 다변화를 추진할 건데요. 이러한 쏘카의 노력이 매출 및 영업이익이라는 결과로 나오기 시작한다면 자연스레 주가 또한 상승할 텐데요. 현재 쏘카가 그리고 있는 미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국내 순수 카쉐어링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23조 원으로 추정되며, 차량관리·보험·물류 등 모빌리티 시장 영역을 확대할 경우 시장규모는 약 350조 원으로 추정됩니다. 

 

쏘카는 매년 커지고 있는 모빌리티 시장에 플랫폼 역할을 하고자 노력 중에 있는데요. 우선 숙박, 카쉐어링, 여행, 액티비티 등을 쏘카앱을 통해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슈퍼앱을 출시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현재 쏘카 앱을 접속하셔도 '쏘카 TO-GO'를 통해 숙박 및 액티비티를 예약할 수 있고, 향후 코레일과 협업하여 쏘카앱에서 KTX 예매를, 코레일앱에서 쏘카 예매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쏘카가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 및 연결을 통해 어떠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네요. 

 

@ 차량관제 시스템(FMS) 유료화

 

쏘카는 차량관제 시스템(FMS)을 통해 차량 이동 및 사용 관련 데이터 수집, 스마트폰을 통한 차량 제어, 위치 인식, 각 종 소모품 관리, 사고 인식 등을 처리하고 있는데요. 쏘카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FMS 시장에 진출하여 기술 판매 및 유료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롯데글로벌로지스 및 현대글로비스 등과 협업하여 차량 실시간 위치와 동선 추적, 효율적인 차량 배치, 도난 여부 파악 및 예방, 소모품 관리, 블랙박스를 통한 실시간 사고 발생 감지 등의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세계 FMS 시장은 2021년 기준 약 27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2026년까지 연평균 10.5%의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입니다. 쏘카는 물류업계, 자동차업계, 보험업계, 렌터카업계, 택시업계 등 다양한 업계와 FMS 사업협력을 추진 중에 있는데 카쉐어링을 넘어 FMS가 쏘카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다양한 서비스 추진

 

쏘카는 개인 이용자뿐만 아니라 법인 고객을 유치하고자 '쏘카 비즈니스' 서비스를 출시하였습니다. 쏘카에 따르면 법인을 대상으로 한 쏘카의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하며, 쏘카 차량을 직접 이용자가 있는 곳으로 부를 수 있는 '부름' 서비스의 이익도 점차 상승 중에 있다고 합니다. 또한, 전략적 파트너인 '타다'와 제휴를 통해 '카쉐어링'과 '라이드헤일링'을 결합한 '쏘카 패스포트' 서비스도 출시하였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서비스 출시가 고객군을 다양화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 쏘카의 마진율 및 시장 점유율의 상승을 이끌지 기대해 봅니다. 

 

@ 모빌리티 스타트업 M&A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쏘카는 모빌리티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자 추진 중에 있는데요.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을 합병, 투자, 인수를 하고 있으며, 현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현재 인수 및 투자 기업들을 특징들을 살펴보면 쏘카가 계획하고 있는 미래 모습이 더욱 분명하게 그려지는데요. 단순 카쉐어링 업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차량관리, 주차, 전기자전거, 라이드헤일링,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관련 전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자 하고 있으며, 이러한 투자 및 노력 들이 어떠한 결과물로 연결될지 두고 봐야 할 거 같네요. 

 

# 마치며 

 

스마트폰 시장은 정체기에 접어들었고, 이에 반해 모빌리티 시장의 규모는 점차 커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처음 출시 되었을 때 구글은 안드로이드, 애플은 자체 플랫폼을 형성하였고, 2022년 현재 두 회사가 사실상 스마트폰 플랫폼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10년 안에 전 세계는 도시 내 UAM 운영과 전기차와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시장이 본격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향후 10년이 지나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은 어떤 기업일까요? 쏘카가 그리는 미래와 관련 쏘카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지, 어떻게 성장할지 지켜보며 쏘카의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도 생각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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