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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포스팅을 통해서 양가 부모님과 함께 떠난 제주도 여행에서 양가 부모님이 좋아하셨던 제주도 식당을 추천드렸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양가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고 좋아하셨던 제주 관광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양가 부모님과 함께 떠난 제주도 여행

저는 올해와 작년 여름에는 부모님, 매형, 누나, 조카 2명, 저희 부부가 제주도 여행을 갔었고 작년 가을에는 장인장모님을 모시고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간 제주도 여행

jaestudy.tistory.com

 


# 프롤로그 

 

양가 부모님들과 제주도를 세 번 갔는데요. 7월에 두 번, 11월에 한 번 갔는데 여름의 제주도는 정말 날씨 운이 많이 따라야 되는 거 같습니다. 첫 번째 여름여행은 비 예보가 있었는데 다행히 비는 한 번도 안 오고 날씨가 습하기만 하고 그리 덥지 않아 여행하기 좋았고, 두 번째 여름여행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야외 관광은 조금 힘들었던 거 같습니다. 특별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부모님들이 좋아했던 제주도 관광지를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 비자림 

와이프와 장모님 in 비자림

 

@ 추천 포인트 : 가벼운 트래킹 코스, 비자나무 숲 속 힐링  

 

비자림은 울창한 비자나무 숲과 제주도만의 화산송이 흙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워낙 유명한 관광지죠. 저는 숲 트래킹을 좋아해서 비자림, 사려니숲길, 안돌오름 등을 가보았는데요. 사려니숲길은 코스가 너무 길고 오래 걸리며, 안돌오름도 풍경이 멋있지만 조금은 젊은 사람들이 사진 찍기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비자림은 코스가 1시간 정도로 부모님과 함께 가도 체력적 부담은 적지만 숲 속 나무들이 너무나 울창해서 가볍게 산책하기 매우 좋은 관광지입니다. 장인어른은 비자림을 가셔서 나무 하나하나를 보시면서 천천히 걸으셨는데, 기회가 되면 비자림 앞에 숙소를 구해서 1년간 살면서 매일 오고 싶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비자림을 좋아하셨습니다.

 

반면, 저희 부모님과는 날씨가 매우 무더운 날씨에 비자림을 방문했는데 조카들도 힘들어하고 부모님들도 조금은 힘들어하셨습니다.  

 

# 산굼부리

 

@ 추천 포인트 : 억새가 만들어낸 풍경, 높은 곳에서 보이는 제주도 전경   

 

산굼부리를 가을에 방문하면 산굼부리를 둘러싼 억새에 감탄이 나오는 그런 장소입니다. 여러 드라마 촬영 장소이기도 한데요. 저는 산굼부리를 매 가을마다 제주도에 가면 꼭 방문하는데요. 매번 갈 때마다 억새가 만들어놓은 풍경에 한참 동안 빠지기도 합니다. 약간의 언덕이 있긴 하지만 경사가 낮고, 1시간 정도 소요되어 크게 힘들지 않아서 남녀노소 산굼부리를 관광하시는데 큰 부담은 없습니다. 

 

산굼부리 맨 꼭대기 분화구 포인트에 올라가면 해설사분이 산굼부리와 제주도에 관련해서 말씀해주시는데요. 장인장모님은 해설을 들으시면서 산굼부리 풍경을 보니 더 좋았다고 하시더라고요. 시간이 나시면 꼭 해설사분의  해설을 들으시면서 관광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우 도 

와이프와 장인장모님 in 우도

 

@ 추천포인트 : 전기자전거를 타고 우도 한 바퀴, 노상에서 회와 해물라면

 

제주도 가면 가장 좋아하는 관광코스는 우도 투어입니다. 전기자전거를 대여해서 시원한 날씨에 우도 해안가를 따라 한 바퀴를 돌면서 멋있는 풍경도 보고, 바람도 맞으면 행복지수가 마구 올라가는데요. 저희네 부모님들은 웬만하면 두 분 이서만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 않으시잖아요. 우도에 가서는 두 분이 오랜만에 데이트 분위기를 낼 수 있게 커플 자전거를 대여해서 타고 다니시는 모습을 보면 먼가 모르게 흐뭇합니다. 예전에는 오토바이를 탈 수 있었는데 이제는 전기자전거만 되더라고요. 그리고 가격이 조금 비싸진 점은 조금 아쉽더라고요. 

 

전기자전거 투어를 하시다 중간중간에 있는 해물 라면식당이나 땅콩 아이스크림 파는 언덕 밑에 바위 위에서 해녀분들이 성게, 멍게, 회를 파는데가 있는데요. 장인어른은 여기서 회에 소주 한잔 하시니 너무 좋았다고 하시더라고요. 

 

가족이 많으신 분들이나 자전거를 못 타는 분들은 차를 배에 태워서 가시는 분들도 꽤 있더라고요. 이런 경우는 어쩔수 없지만 차로 가면 중간중간 풍경을 온전히 느낄 수가 없어서 자전거 투어 하시는걸 웬만하면 추천드립니다. 또한, 우도는 아시다시피 반나절 정도 소요되는 걸로 일정은 잡으시는게 좋습니다. 

 

# 카멜리아힐 

며느리와 시어머니 in 카멜리아힐

 

@ 추천 포인트  : 계절마다 바뀌는 꽃들과 함께 가족 인생사진 한 컷

 

카멜리아힐은 동양에서 가장 큰 동백 수목원인데요. 계절마다 다른 꽃들이 피고, 꽃이 만개하는 시즌이 있기 때문에 날짜를 확인하시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봄은 벚꽃, 철쭉, 여름은 수국, 가을은 동백꽃과 핑크뮬리가 아름답게 피어있으니 계절마다 방문해도 그 풍경이 조금씩 다릅니다. 저희는 여름에 방문했는데 카멜리아 곳곳에 수국이 아름답게 피어 있어서 수국 앞에서 가족사진을 남겼습니다. 

 

카멜리아힐은 특히나 어머니들이 많이 좋아하시더라고요. 가볍게 산책하며 꽃을 배경으로 조카, 아들과 딸, 며느리들과 사진 찍어서 꼭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많이들 하십니다. 카멜리아힐에 가서 예쁜 꽃들과 가족사진 한방 찍는 거 추천드립니다. 

 

# 오설록 제주

장인장모님 in 오설록

 

@ 추천 포인트 : 아름다운 녹차밭, 녹차디저트, 지인 선물

 

오설록 티뮤지엄은 제주도를 많이 방문하신 분들에게는 식상한 관광지 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를 오랜만에 방문하신 부모님들은 오설록은 특별한 관광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식들이 아니면 지나칠 수 있는 그런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오설록에 방문하셔서 녹차밭에서 사진도 찍으시고, 다양한 디저트를 드시면서 여행 중 잠깐의 여유도 느끼시고, 지인 선물도 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새별오름

 

와이프와 장모님 in 새별오름

 

@ 추천 포인트 : 억새가 만들어낸 장관, 정상에서 보는 제주 서쪽 풍경

 

새별오름은 제주도를 대표하는 오름 중 하나입니다. 제주 내 모든 오름을 가보지는 않았지만 새별오름은 압도적인 풍경을 자랑하는데요. 특히 가을에 가면 산굼부리와는 또 다른 웅장한 억새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새별오름은 왼쪽과 오른쪽 방향으로 정상을 오를 수 있는데 약 20~30분 정도 소요되는데 경사가 조금 있는 편이라 70대 이상 부모님들은 조금 힘드어하실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나이가 조금 있으시거나 무릎이 안 좋으시면 새별오름을 오르는걸 권하지 않고 오름 중턱에서 풍경을 구경하시고 사진을 찍고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아르떼뮤지엄 제주

가족사진  in  아르떼뮤지엄

 

@ 추천 포인트 : 3대가 좋아하는 관광지 , 트렌디한 관광지

 

이전 제주에만 있던 아르떼뮤지엄은 인기가 많아져 전국 곳곳에 많이 생겼는데요. 아르떼뮤지엄은 부모님, 아들과 딸, 손자와 손녀 등 제주도에서 3대가 함께 가기 좋은 미디어아트 전시관입니다. 제주도 여행을 3대가 같이 가다 보면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성산일출봉이나 비자림 등 풍경이 아름다운 관광지에는 별 관심이 없잖아요. 하지만 아르떼뮤지엄은 아이들도 신기해하고 부모님들도 세상이 이렇게 바뀌었구나라고 신기해하는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단체로 방문하면 비용은 조금 나올 수 있지만 가족 모두 재밌게 미디어 아트를 구경하고 사진 찍기도 매우 좋습니다. 각 종 여행앱에서 할인앱을 판매하고 있으니 적정하게 특가를 노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제주동문시장 & 서귀포올레시장

 

@ 추천 포인트 : 부모님들이 가장 좋아하는 관광지

 

부모님들이 가장 좋아하는 관광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항상 저희 부모님은 시장 언제 가냐고 늘 물어보시는데요. 저는 항상 제주도 여행 첫날 또는 마지막날에 동문시장이나 올레시장을 일정에 넣어두는 편입니다. 첫날은 숙소 돌아가기 전에 시장에 방문하여 회나 시장 내 유명한 주전부리를 구매하서 숙소로 돌아가는 편이고요. 마지막날은 지인들 선물 구매를 위해 방문하는데요. 부모님들은 주변에 챙기실 분들이 많은지 항상 갈치, 옥돔, 귤, 한라봉 등을 많이 구매하셔서 택배로 보내시더라고요.

지인들 선물은 구매 안하시면 먼가 여행을 갔다 왔다는 기분이 안 드시나 봅니다.


# 마치며 

 

"취업하면 부모님과 같이 여행 가야지.", "이번에 친구랑 가고 다음번에는 부모님과 같이 가야지" 등 스스로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30대 후반이 돼서야 부모님들과 여행을 처음으로 떠났는데요. 여행스타일이 부모님들과 조금은 안 맞을 수 있지만 부모님과 여행을 다녀온 후에는 항상 기분이 좋고 뿌듯하더라고요.  다른 분들도 조금이라도 기회가 되실 때 부모님과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시고 다녀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