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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27주 ~ 28주에 와이프와 사랑하는 배 속에 아기와 나트랑 태교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태교여행을 준비하고 다녀오면서 꼭 필요했던 준비물, 유용했던 준비물, 여행기간 동안 묵었던 아남 리조트 후기를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 필수 준비물

1. 영문 소견서(원본 1부 사본 4부) : 저희는 비엣젯항공을 이용하여 나트랑을 다녀왔습니다.
비엣젯항공은 공식적으로 아래와 같이 임산부 관련 규정을 정하고 있습니다.
저희 와이프는 베트남으로 출국 시에는 27주 차, 한국으로 귀국 시에는 28주 차에 해당하였기에 비엣젯에서 정한 영문 소견서를 필요로 하여 인근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영문 소견서를 발급받아 비행기를 타기 전 제출하였습니다.

<비엣젯항공 공식사이트 임산부 관련 규정>

저희가 방문한 산부인과 의사분께서는 영문 소견서에 "it is permittetd to take a plane"라고 한 줄 적어주셨네요. 사실 위에 규정에 보면 임신 주수, 출산 예정일, 항공기 탑승 적합 여부가 모두 적혀야 됐지만 의사분이 영문 소견서는 처음 적어보신 듯했습니다.... 한국에서 출국할 때 사본 1개, 귀국할 때 사본 1개를 항공사에서 가져가셨습니다.

2. 산모수첩 & 초음파 사진 : 이유는 모르겠으나 한국으로 귀국 비행기를 티켓팅 하기 전과 비행기에 탑승하고 나서 비엣젯 직원 이 산모수첩과 아기 사진 그리고 다시 한번 영문 소견서를 보여달라고 해서 보여드렸고 대충 보시더니 다시 돌려주셨네요.

# 유용했던 준비물

1. 복대 : 한국인들이 주로 가는 식당, 카페, 마사지샵들이 여행자 거리가에 몰려 있긴 하나 와이프가 10분 이상 걸어가면 허리가 많이 아파하여 복대를 차니 훨씬 수월하다고 걸을 수가 있었습니다. 날씨가 조금 더워 땀이 차일수 있겠지만 적정하게 복대를 차주면 조금이나마 허리에 부담을 덜어줄 수 있으니 챙기는 걸 추천드립니다.

2. 모기기피제 : 동남아 특성상 모기가 많고 와이프가 걱정이 많아 약국에 가서 임산부가 뿌려도 되는 모기기피제를 구매하였습니다. 약사분에게 태교여행용이라고 하니 외출 전 옷과 가방에 가볍게 뿌리시는 걸 추천해 주셨고 다행히 모기기피제 때문인지 모기에 한방도 안 물렸네요.

3. 항균 물티슈 : 베트남은 식당에 물티슈를 사용하면 돈을 내야 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준비해 간 항균 물티슈로 밥 먹기 전 손도 닦고 테이블도 한번 더 닦을 수 있어 매우 유용했습니다.

4. 비날 장갑 : 나트랑은 해안도시라 해산물이 풍부합니다. 새우나 조개 먹을 때 비닐장갑 야무지게 끼고 해산물 먹방을 했는데 와이프가 잘 챙겨 왔다고 칭찬했네요.

 

5. 양산 : 동남아는 아시다시피 햇빛이 강합니다. 제 피부는 안 소중해도 와이프 피부는 소중하니까요! 날씨가 더운데 햇빛도 강하니 와이프가 힘들어하더라고요. 이때 양산을 쓰시면서 이동하시면 조금이나마 피부 보호에 도움이 되니 꼭 챙겨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나트랑 지역 구분과 지역별 장단점

 

저희는 여행기간 내내 아남 리조트에 묵었고 뷰는 수영장 뷰를 선택하였습니다. 아남 리조트를 선택한 기준은 태교여행인 만큼 호캉스를 즐겨보고자 주변 풍경이 아름답고 서비스가 좋다는 후기가 많아 선택하게 되었네요. 참고로 나트랑 호텔이나 리조트를 선택하실 때는 크게 4가지 지역으로 구분을 하시고 여행 스타일을 고려하신 후 선택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아남 리조트가 1번 지역에 위치하였는데 장점 및 단점 등 자세한 후기는 아래에 언급하겠습니다.

 

@ 1번지역 : 프라이빗 비치를 보유한 5성급 리조트 지역

 

(장점) 공항과의 접근성이 좋고,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프라이빗 비치가 있음
(단점) 숙박요금이 고가이며 시내로 이동이 불편하고 주위에 아무것도 없음

 

@ 2번 지역 : 나트랑 시내지역

(장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며, 시내에 위치하여 식당, 마사지샵, 카페 등을 가기가 좋음
(단점) 한국 호텔과 별반 다른 게 없어 동남아 호텔에 온 느낌이 덜함

@ 3번 지역 : 시내에서 상대적으로 가까운 5성급 리조트 지역

(장점) 5성급 호텔에 장점을 누리면서 시내와 차로 1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 또한 훌륭함
(단점) 가격이 비싸고 한국사람들이 많이 가서 예약이 힘듦

@ 4번 지역 : 빈펄랜드 & 빈펄리조트 지역

(장점) 놀이동산, 동물원, 돌고래쇼를 즐길 수 있으며 5성급 호캉스를 누릴 수 있음
(단점) 시내로 나오려면 케이블카 또는 배를 타고 나와야 하며 기다리는 시간을 포함하면 1시간 정도 소요됨

 

# 나트랑 아남리조트 후기 

 

공항에서 접근성(★★)

아남 리조트는 공항에서 셔틀 픽업 버스를 운영하고 있어 공항에 도착하면 직원이 피켓을 들고 나와있습니다.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아남 셔틀버스를 타고 약 10분 정도 이동하여 아남 리조트에 도착하였습니다.

위치 및 교통 (★)

아남 리조트의 가장 큰 단점이 위치입니다. 시내로 가는데 차로 약 40분 정도가 소요되고 주변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셔틀버스를 운영하지만 리조트에서 시내로는 낮 12시, 시내에서 리조트로는 오후 4시에 한 번만 있으며, 시내를 나갈 때는 전부 셔틀을 타고 이동하였지만 도착하면 대략 12시 40분, 점심식사 30분, 마사지 90분, 카페 30분, 이동시간 등을 고려하면 4시가 항상 넘어 돌아올 때는 항상 그랩을 통해 돌아왔습니다. 그랩 편도 비용은 약 35만동이 나왔는데 원화로 약 2만 원 정도였습니다. 사실 2만 원이면 베트남 현지 식당에서 두 끼 정도 먹을 수 있는 돈이라 조금 아까웠네요.

레스토랑 (★)

첫날 아남 랑피엣에서 분짜와 볶음밥을 먹었는데 맛도 좋고 양도 훌륭하였습니다. 다만 메뉴 2개에 87만동이 나왔고 한국돈으로 계산하면 약 5만원이 넘는 가격입니다. 이 돈이면 시내에서 똑같은 메뉴를 세끼 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시내에 촌촌킴이나 마땅푸엉에서 포장해서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룸 상태 (★)

룸 상태는 전체적으로 괜찮았으나 침대 주변에 먼지가 조금 있어 와이프가 비염이 올라와 고생했네요.

수영장 (★)

아남에는 수영장이 총 3개가 있고 3개다 매우 아름답습니다. 다만 6세 이상 애기들이 놀기에 액티브한 시설은 없어서 저희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었으나 나중에 애기랑은 굳이 안 와도 되겠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조식 (★)

이 세상 웬만한 호텔의 조식이 그렇듯 먼가 많아 보였으나 딱히 먹을 거는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블로그 추천글처럼 아이스라테가 맛있었고 조식을 먹는 뷰가 주변 조경이 너무 좋았네요.

조경 (★)

코로나 이후 첫 해외여행이라 오랜만에 외국 나온 분위기가 나서 너무 좋았네요. 프라이빗 비치와 비치로 가는 길 하나하나 다 좋았습니다.

 
아남리조트 전경
프라이빗 비치 가는 길

오늘 아침에 보니 다낭 호텔에서 감전 사고가 있었네요. 모두 안전한 여행 되시고 제 후기가 태교여행이나 호텔 고려 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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